새로운 목표를 발견하다

웹이 개방적이긴 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구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지요.
운좋게도 이런 반지를 발견했습니다. Enamel을 사용하여 이런 퀄러티까지 구현한 제품은 본적이 없습니다.마치 시계업계의 하이엔드급에 해당되는 듯 합니다.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흡족합니다.
에나멜을 백금의 표면과 같이 평활하게 만들었고, 멜레 다이야몬드를 셋팅한 발(Prong) 하나 하나도 세공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할 정도로 깔끔합니다. 금속과 일치시킨 에나멜의 표면 가공은 우리가 추구했던 목표인데, 우리가 생각한것이 가능한 것이였다는 확신을 갖게하는 샘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원하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행운입니다.
이 업체에서 에나멜로 제작하는 다른 제품들을 더 알아봅니다.

감탄스러운 점과 아쉬운 점

감탄스러운 점
제품 하나 하나의 경지가 마치 예술품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에나멜을 융착시킨 유리면이 이렇게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실마리를 주는 제품이고, 우리가 구해본 에나멜 유약에는 저런 칼라가 없다는 점이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에나멜 유약은 기업 비밀로 되여 있어서 일부 시계 하이엔드 업체에서는 에나멜 기업을 인수해서 시계를 만든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
디자인을 전부 본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에 공개되여 있는 디자인에서는 2가지 정도의 컨셉으로 제작된 것 밖에는 볼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공개된 디자인에서 이 디자인을 보면 개인의 지문을 반지 안쪽에 표현해 줌으로써 개인 맞춤형 디자인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 다른 디자인들은 정형화된 디자인을 잘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을 주요 방향으로 잡고 있는 것이 조금 아쉽게 생각되였습니다.

위 디자인 업체 정보 url : www.selini.com

판매가격 관점에서 본 시각

입이 쩍! 벌이질 가격이네요.
세상에 딱 하나 뿐인것을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 요구가 있으면 만들어 줄 디자인화된 상품인데 이렇게 팔아도 되나? 하는 의문을 갖게하는 가격입니다.
오천파운드짜리 루비반지에 비해 더 비싼 가격을 책정한 검은색 에나멜 반지를 보면 에나멜 작업이 많이 어렵다는 것을 표현한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650파운드의 반지와 2850파운드의 반지를 비교해 보면 4배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이것 또한 에나멜 작업의 가치를 매우 높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품의 완성도면에서도 감탄스러울 정도이고, 판매가격도 입이 벌어질만큼 대단하네요.

현재 아트골드에서 만들고 있는 에나멜 시험 제품과 비교하기

ㅎㅎㅎ 품질비교는 아니고 제품 디자인 방향입니다.
이 사진은 아트골드에서 에나멜로 개발 실험을 하고 있는 샘플 작업 중의 사진입니다.
Selini제품과 우리가 추구하는 제품의 같은 점은 에나멜을 융착시킨 제품을 만든다는 점이고, Selini는 예쁜 디자인을 개발하여 디자인에 맞는 에나멜을 활용하는 것이고, 아트골드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문양이나 이니셜등에 맞춰 디자인을 한 후에 원하는 색으로 맞춤형 제품을 만든다는데 차이가 있겠습니다.
Metal 부분에서 Selini와 비교해 보니 반지 두께를 좀 더 두껍게 해야 할 것 같네요. 두껍게 하면 금소요량이 많아져 구매자에게 가격 부담은 되겠지만, 좀 더 럭셔리해 보이겠지요. Selini 제품도 대부분 컴포어트 밴드로 제작된 것은 비슷한 것 같구요.
Enamel 부분에서 안료 재료 부분은 외국 수입선을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국내 유통 안료는 거의 구매해 봤고 실험도 해 봤는데.... Selini에서 표현한 안료는 없었습니다. 또한, 안료 융착부분에 대한 노하우를 더 연구해야겠습니다. Selini처럼 Metal표면과 같게 하려면 금과 융착된 안료를 같이 가공해야 하는데 이렇게 가공하면 안료 융착부분에 약간 기포가 나오는 문제가 있고, Seline처럼 광택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결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Selini처럼 완성된 모습을 갖춘 업체를 알게된 것이 행운입니다. Selini같은 업체를 찾지 못했다면, 어느 정도 품질에서 완성되였다고 만족했을지도 모릅니다.
제품 품질은 Selini처럼, 디자인은 개인 맞춤형으로.....
이것이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고 목표입니다.
모두 화이팅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세요^^
2016년 4월 11일 아트골드

추가 후기

가만히 제품 사진을 비교해보니,
제품사진이 너무 인위적인것 같습니다. 플래티늄에 분홍색과 흰색 에나멜링된 제품의 안쪽에 음영 패턴이 너무 똑 같고, 바깥쪽 음영으로 얼룩지는 부분의 패턴이 너무 비슷합니다.
사진 잘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잘 찍어도 패턴이 저렇게 같을 수는 없거든요.
하지만, 저렇게 잘 나오게 손질을 하더라도 원판이 잘 나와야 가능한 부분인 것만은 사실이니까....
사실, 제품을 실제로 보면 저보다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사진이 아무리 좋아도 제품의 품질을 다 표현하지는 못하니까요.

추가 후기2

몇몇 전문가의 의견으로는 소결 에나멜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소결 에나멜로 나올 수 있는 품질이 아니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Selini 상품페이지 짧은 설명을 보면 THE IVY COLLECTION RINGS FEATURE A SPECIALLY DEVELOPED ENAMEL UNIQUE TO SELINI WHICH IS EXTREMELY COMPLEX AND TIME-CONSUMING TO MANUFACTURE. 이라고 되여있어 특별히 개발된 에나멜이고 Selini에서만 볼 수 있다고 되여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매우 복잡하고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라고 써 있는 것을 보면 이 품질의 에나멜을 특별히 개발한 것 같습니다.
에나멜을 좀 나눠 파는 것도 좋을텐데....
이러한 품질이 나오게 할려면 에나멜부터 개발해야 할 것 같은데..... 우리가 개발할 수는 없고.....
사실 에나멜이 아니고 첨단 재료를 사용하면 비슷하게 접근할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이 사진은 2009년도에 개발이 완료되여 시중 소매점에서 대리점 형태로 판매를 하던 제품입니다. 아~ 지금은 이 종류의 제품은 모두 회수되였지만 2군데 정도의 소매점에서는 그 시기에 출고된 다른 제품군이 판매되고 있지요. 이것은 에나멜이 아니고 UV 에나멜이라고 명칭이 붙어있는 광경화성 수지로 색이 입혀진 것 입니다. - 요즘은 네일 샆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일 샆에서 손톱에 메니큐어 같은 것을 바르고 파란 불빛 아래 쬐여서 굳히는 것도 이 종류의 일종입니다.
이것은 광경화성 수지라서 검은색처럼 빛이 투과되지 않는 것은 굳일 수가 없어서 최대로 어둡게 만들면 이 반지처럼 짙은 청색정도까지가 최대한 어두운 색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보관된 7년전 샘플은 여전히 빛나고 있지만, 실제 착용한 제품은 3년이 못되여 코팅된 피막이 벗겨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관된 상태에서는 해빛과 같은 자외선이 없어서 광경화성 수지가 더 이상 경화되지 않지만, 일상에서 노출을 피할 수 없는 소비자가 착용한 반지는 조금씩 조금씩 광경화가 더 진행되여 부분 변형이 일어나고 마침내는 파란색 부분이 들떠서 일어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것보다 한단계 아래급으로 에폭시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더 조잡하여 여기에서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든 소결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수세기가 흘러도 변함이 없는 에나멜로 표현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