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금반지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은반지 제작을 요청하셨습니다.
은(Silver)는 금에 비해 많이 무르기 때문에 금처럼 얇게 만들면 손상되기가 매우 쉽습니다. 또한, 가벼운 외양은 볼품도 없어 보여 은으로 반지를 만들 때는 좀 더 두껍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급적이면 은 그자체로 디자인을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금반지와 같은 디자인으로 은반지를 만들면 고민해야 할 것 들이 많습니다. 큐빅이 셋팅되어 있고, 공간이 많고, 학교 마크 부분에 질감이 뚜렷한 것등 순수한 은제품 자체로 착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변색이 된다고 하더라도 보기 싫은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숙대 은 반지는 도금(로듐-white)을 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금 반지는 반지 외형이 9mm이지만, 은반지에서는 반지 외형을 11mm로 키웠습니다. 디자인 컨셉은 동일하지만, 헤드 부분의 크기뿐 아니라 밴드 부분도 좀 더 넓고 두껍게 디자인하였습니다.
렌더링 시안입니다.
렌더링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금반지와 동일하지만 크기만 약간 키운 디자인입니다. 제작후에는 백금도금(로듐)으로 처리하여 큐빅의 휘광성 유지나 변색이 될 수 있으나 손질이 어려운 구석 구석도 변색 없이 보관할 수 있도록 할 것 입니다. 다만, 백금 도금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의사가 결정되면, 이 시안을 바탕으로 정식 개발 디자인을 다시 만들고, 3D 출력과 원형 손질, 숙매 마크 개발 진행이 병행되어야 하므로 대략 한달 정도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점 참고하시고, 의사 결정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 7월 2일 아트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