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정확한 용어의 정의부터 알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래야 말장난의 의미도 알 수 있고, 서로가 무슨 얘기를 하는 지 알 수 있으니까요.

마킹(Marking) - '개나 고양이 등 짐승이 자기 오줌이나 똥 또는 발톱자국 등으로 자기 존재를 알리는 행동' 이라고 사전적 의미가 되여 있습니다.
이러한 사전적 의미는 새로운 단어와 조합되면서 그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레이져를 이용한 가공기계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종래 산업에서는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와 연결된 레이져 가공기를 통해서 쇠든, 나무든, 소재와는 상관없는 수 많은 일들을 해 내게 되었습니다.이러한, 수많은 일들과 관련하여 레이져 절단기, 레이져 마킹기등 여러가지 용도의 제품의 출시되었습니다.

이들 용어에서 알수 있듯이... 레이져 절단기는 무엇인가를 절단할 때 사용되는 기계이고, 레이져 마킹기는 무엇인가에 표식을 남기는데 사용하는 기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인(Engraving) - '균등한 재질의 동판·강철판, 또는 강철 도금한 동판 등에 홈을 파서 오목판을 만든 뒤 ~ 격조 높은 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숙련을 요하는 작업이므로 현대에는 지폐나 증권류의 인쇄에 쓰이는 것 외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라고 인터넷 백과 사전에 명시되여 있습니다.
이는 마킹과는 달리 무엇인가 깊게 홈을 파고 만드는 작업을 지칭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혼용해서 쓰면 보편적인 상식에 문제를 야기 시킵니다.

레이져 각인? - 물론, 레이져로 각인을 할 수 있습니다. 레이져는 사진처럼 그라데이션까지도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정교한 기종과 높은 출력의 강력한 기종으로 나눌 수 있고, 정교한 기종으로 문자를 각인하기 위해서는 수십여 차례의 반복가공을 해야 각인 수준의 품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복 가공을 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서(대략 3~5만원정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레이져로 각인한다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인터넷 물품에는 얼마되지 않는 가격에 레이져 각인을 해 주는 이니셜 제품이 범람하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러한 물품을 구매한 고객의 상품평을 보면 '몇일 착용했는데... 지워졌어요'라고 후기를 남기는 고객도 간혹있으나, 물건을 처음 받았을 때 산뜻하게 느껴지는 이미지만으로 상품평을 쓰시는 고객들이 많아서, 새롭게 구매하는 고객님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